전남도와 해양경찰청이 해양경찰학교 입지선정을 12월 중순께 확정하기로 결정했다.
또 학교부지 무상제공 등 학교 유치에 따른 인센티브를 허용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도내 9개 시·군들의 해양경찰학교 유치 ‘과열양상’은 수그러들 전망이다.
17일 전남도혁신도시건설지원단에 따르면 전남도와 해양경찰청은 최근 협의를 갖고 ‘해양경찰학교 유치에 따른 인센티브 조정’과 최종 입지선정 일정 등을 합의했다.
양 기관은 이번 합의를 통해 유치 희망 시·군이 제시한 ‘부지 무상제공’ 대신, 최종입지 확정 시·군이 해당 부지를 일괄매입한뒤 해양경찰청이 부지매입비를 연차적으로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이는 전남도내 9개 시·군이 해양경찰학교 유치를 위해 50만평 이상 부지를 무상제공키로 하는 등 과다한 인센티브로 과열양상을 빚어온데다 부지 무상제공은 혁신도시로 이전하게 될 타 기관과의 형평성 논란도 야기할 우려가 컸기 때문이다.
해양경찰청과 전남도는 또 해양경찰학교 부지면적에 대해서도 교육시설 24개 동(연건축면적 3만5천평)과 사격장, 훈련장 시설, 헬기연습장 등을 포함해 실제 필요면적인 50만평 이내로 조정키로 했다.
조기확정이 논의돼 왔던 해양경찰학교 최종후보지 결정시기는 건설교통부의 일정에 맞춰 오는 12월 중순께 확정키로 했다.
전남도와 해양경찰청은 그동안 해양경찰학교 조기 이전을 추진해 왔으나 건교부가 혁신도시 건설 일정 전반에 차질을 줄 것을 우려, 개별 이전기관 입지선정을 연말로 예정한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전남도와 해양경찰청은 정부의 추진일정에 맞춰 오는 11월까지 해양경찰학교 이전 최적지에 대한 사전협의를 마친뒤 12월초 건교부 및 균형위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 중순께 최종 입지를 확정·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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