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금속가공기업 등 전남으로 집단 이전【기업유치과】286-5120 - (주)서광금속 등 4개 기업, 180억원 투자·116명 고용 -
전남도가 제조업의 “뿌리산업”이라고 하는 금속가공 및 금형 기업 4개사를 집단 유치하는데 성공하였다. 전남도는 인천 서부산업단지에 소재한 (주)서광산업 등 4개사가 전남 영광에 투자하기로 하여 조선산업 등 전남도에서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각종 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6월 8일(수) 전남도청에서 박준영 도지사와 기업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도권 금속가공기업 집단화 이전 투자협약을 4개사와 체결하였다.
이날 투자협약을 체결한 기업들은 모두 산업의 근간인 금형, 주물 등 금속가공기업들로서 전남에 최초로 집단 이전하게 될 뿐만 아니라 2차로 우량기업 위주로 추가 유치하여 영광 대마일반산단에 금속산업 단지를 조성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들 기업들은 영광 대마일반산업단지에 투자하게 되는데, (주)서광금속(대표이사 서우란)은 13,200㎡의 부지에 75억원을 투자하여 주철주물과 기계부품 제조공장을 설립하게 되며, (주)대유금속(대표이사 김춘숙)은 6,600㎡의 부지에 21억원을 투자하여 산업용 기계 및 조선·자동차용 부품 제조공장을, 덕신엔지니어링(대표 백권일)은 13,200㎡ 부지에 43억원을 투자하여 알루미늄 소재 주조 및 금형 제조공장을, 삼성알미늄(대표 안영재)은 9,900㎡부지에 41억원을 투자하여 알루미늄괴 제조공장을 투자하여 스텐레스 펌프, 밸브류 제조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도내 조선기자재 기업이나 전자부품기업 관계자에 따르면 도내에 1차 금속가공 및 금형기업이 없어 대부분 수도권 등 타 지역에서 구입해옴에 따라 물류비 등 간접비용 부담이 커서 경쟁력이 떨어지는데, 이번 협약을 통하여 관련 기업들이 들어오게 되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주물은 제조업의 기본 장비인 공작기계뿐만 아니라 자동차·전기 전자부품, 조선 기자재 등을 만들어내는 핵심 산업이지만 전남은 주물 및 금형산업의 불모지나 다름없는데, 1차와 2차 투자협약을 통하여 전남에 금속가공산업단지가 조성되면 전남 5GW풍력산업 프로젝트, 전기자동차 프로젝트, 모터산업 클러스터 및 해상레저산업 등 전남도의 전략산업 육성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주물공업협동조합에 의하면 부산·경남지역은 진해 주물단지, 대구·경북지역은 밀양 주물단지, 인천·경기지역은 서부 주물단지를 중심으로 2010년기준 우리나라 전체 물량의 92%를 생산하고 있지만 전남한 현실이다.
이날 투자협약식에서 박준영 도지사는 “오늘 투자협약을 체결한 기업들은 금속가공 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기업들로 전남 제조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기업 스스로가 연구개발과 기술혁신을 통해 품질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도와 영광군에서도 기업경영을 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인력 채용과 직원들의 주거 및 교육환경을 개선하여 기업하기 좋은 전남을 만드는 한편, 첨단 환경설비 설치 지원 및 방풍림 조성 등 환경개선을 위해 적극 투자토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전남도에서는 이번 협약을 체결한 4개사에 이어 현재 접촉하고 있는 5~6개사를 추가로 유치하여 금속가공산업단지를 완성하고 1차 금속원료를 활용하여 부품 가공기업 유치와 연계해 나갈 계획이다.
박준영 전남지사가 8일 오후 도청 서재필실에서 주물 및 기계부품 제조기업인 (주)서광금속과 영광 대마일반산업단지에 제조공장 설립을 위한 75억원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