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 전남지사와 세계적 호텔기업인 앰배서더 그룹 계열사 (주)서한사 박한기 대표가 6일 전남도청에서 J프로젝트 구성지구에 700억원을 투자해 호텔(300실 규모) 및 부대시설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박한기 앰배서더 그룹 계열사 (주)서한사 대표, 박준영 도지사, 유덕찬 서남해안기업도시(주) 전무
전라남도가 세계적인 호텔기업과 친환경식품기업 등을 잇따라 유치해 역점사업인 서남해안관광레저도시 육성과 식품산업 경쟁력 강화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전남도는 6일 오전 도청 서재필실에서 박준영 도지사와 안병호 함평군수, 서삼석 무안군수를 비롯해 (주)서한사, (주)젤글로벌, (주)청아채, (주)한국농산 등 4개 기업 대표,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주)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846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투자협약에 따라 세계적인 앰배서더호텔그룹 계열사 (주)서한사는 보성건설(주)과 (주)한양이 참여하는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주)와 공동으로 서남해안관광레저도시 구성지구에 700억원을 투자해 300실 규모의 호텔을 건립·운영할 계획이며 200명 이상의 고용효과가 예상된다.
서남해안관광레저도시 개발사업에 앰배서더 호텔그룹이 참여함에 따라 국내 굴지의 대규모 기업들이 큰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보이며 현재 추진중인 지구내 대규모 골프타운 조성과 2010 F1대회를 기점으로 J프로젝트가 한층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앰배서더 호텔그룹은 국내에 9개의 호텔을 소유 및 운영하고 있다.
(주)청아채(대표이사 이경심)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해수 농축시스템을 갖춰 청정해수를 활용해 해수절임배추와 김치 양념류를 전문적으로 생산·유통하는 기업으로 무안 망운면에 52억원을 투자해 김치 가공공장을 건설, 36명을 고용하고 향후 해남 등 전남 각지로 사업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이경심 대표는 그동안 유피크리에이티브라는 스포츠마케팅기업을 운영하면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재 운영중인 사업 전 부문에 청아채브랜드 마케팅을 접목, 국내·외 시장에 본격적인 마켓팅을 펼칠 계획이다.
(주)한국농산(대표이사 차창용)은 쌀가공식품 원재료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함평 월야지역에 30억원을 투자해 쌀 가공식품 원자재공장을 건설 25명을 고용한다. 쌀과 쌀부산물로 다양한 쌀 가공식품 원재료를 생산해 전국 주요 식품기업에 공급하게 된다.
(주)젤글로벌(대표이사 김찬영)은 도시광산화 사업분야인 폐가전제품 리사이클링 사업으로 버려진 자원에서 귀중한 원자재를 추출하는 친환경 기업이다. 함평 월야지역에 64억원을 투자해 자원재활용공장을 클린사업장으로 구축, 30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박준영 도지사는 이날 투자협약식에서 “투자를 결정한 기업들이 전남의 전략산업에 적합한 기업인만큼 전남에서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도와 군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도민 기업사랑운동도 적극 전개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전남도, 사슴 유통회사 설립 본격화【축산정책과】286-6522 -16일 사업 설명회…생녹용 절편·녹용 환 등 가공품 명품화 기반 기대-
전라남도가 국가간 FTA 체결 등 대외개방 확대에 대응하고 유통시장에서 경쟁력 확보를 통한 농가소득 향상을 위해 녹색계란과 녹색흑염소 주식회사 설립 및 추진에 이어 사슴 유통회사 설립 에도 본격 나섰다.
16일 전남도에 따르면 사슴산업 기업화 추진을 위해 양록협회, 사슴농가, 녹용유통업체 관계자 등이 참여해 생산부터 가공 수출까지를 총괄하는 유통회사 설립을 위한 추진위원회(위원장 이재오·보성)를 구성하고 이날 보성서 유통회사 설립 설명회를 가졌다.
사슴 유통회사가 설립되면 사슴농가들이 생녹용 절편·녹용 환·녹중탕·육포 등 가공품을 공동 생산해 출하를 통해 사슴 브랜드 명품화 기반을 갖추게 된다.
이날 설명회에는 윤재영 보성부군수, 김광선 한국양록협회 부장, 손창남 양토양록협회 상임이사, 사슴농가 및 유통업체 관계자, 시군 공무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설명회에서 이석봉 교보증권 차장은 ‘기업화에 대한 올바른 발전방향’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많은 사슴 사육농가들이 주주로 참여해 공동생산·출하를 하게 되면 시장경쟁력을 확보하고 중간 유통 마진을 줄여 소비자 보호 및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병선 전남도 축산정책과장은 “사슴 유통회사 설립을 통해 안정적인 유통기반 조성은 물론 사슴 브랜드 명품화가 기대된다”며 “기존에 설립한 녹색계란과 창립총회 예정인 녹색흑염소 등 유통회사도 성공적으로 정착되도록 적극 지원하는 등 앞으로도 축종별 유통회사 설립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