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시스】배상현 기자 = 10년이 넘도록 지지부진했던 전남 영암·해남 관광레저형 기업도시(솔라시도·일명 J프로젝트) 구성지구가 본격 개발하기 위한 PF(프로젝트 파이낸싱)가 가능케됐다.
최근 개발면적 중 80%에 육박하는 공유수면(간척지) 이 토지화가 완료됐기 때문이다.
7일 전남도와 해남군에 따르면 간척지와 육지 등 총 2095만9540㎡(634만평) 규모에 추진 중인 구성지구 기업도시 개발면적 중 1593만㎡(482만평) 규모의 공유수면이 최근 토지화가 완료돼 번지수를 부여받았다.
개발이 진행될 잡종지는 15필지 320만평, 공공용지는 38필지 98만평 규모다.
이곳은 해남군 산이면 대진리 1151~1156 등의 번지수를 부여받았다.
사업자측인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주)은 지난 2012년 농어촌공사로부터 1149억원에 간척지를 양도·양수받는 등 그동안 조사, 설계비, 보상비 등을 포함해 1300여억원을 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공유수면매립과정에서 방수제방과 배수관문, 수로 등 공공용지에 300여억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주)은 개발 예정지구에 대한 등기 및 소유권을 확보, 사업 추진이 탄력이 붙게됐다.
사업지 분양이나 땅을 담보로 한 PF(프로젝트 파이낸싱)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
사업시행자측 관계자는 "최근 고대하던 개발 예정지 중 간척지에 대한 토지화가 완료됐다"면서 "이제 번지수를 받은 땅에 대해 등기를 완료하고 본격적으로 개발이 진행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주)은 애초 계획된 골프장을 대폭 축소하는 대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새로운 개발구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도사업인 2500가구 규모의 솔카운티(레저주택)와 골프장, 비롯해 테마파크, 워터파크, 컨벤션센터 등을 구상하고 있는데 수익시설인 골프장을 애초 7개에서 2~3곳으로 대폭 축소하고 50만평(165만2892㎡) 규모의 스마트팜과 같은 규모의 스마트시티 조성을 비롯해 70만평(231만4049㎡) 규모의 신재생에너지인 태양광 발전 시설로 개발계획을 변경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